요즘 MMORPG를 켜면 멋진 갑옷을 입은 기사, 거대한 용, 마법사, 엘프처럼 어딘가 익숙한 서양 판타지 세계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런 분위기도 좋지만, 몇 년씩 보다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들죠.
"도깨비나 도사들이 뛰어다니는 한국적인 MMORPG는 없을까?"
그런 사람이라면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MMORPG 도깨비의세계를 눈여겨볼 만합니다.
도깨비의세계는 한국 설화와 도깨비를 소재로 한 K-판타지 세계관, 2D 도트 캐릭터와 3D 배경을 조합한 2.5D 그래픽, 그리고 직업을 정하지 않고 스킬을 자유롭게 조합하는 전투 시스템을 특징으로 내세운 게임입니다.
2026년 8월 24일 기준 아직 정식 출시 전이며, 8월 20일부터 사전예약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식 출시는 2026년 10월로 예정되어 있고 구체적인 출시일은 추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도깨비의세계는 어떤 게임일까?
도깨비의세계는 슈퍼캣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2.5D MMORPG입니다.
공식적으로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대상으로 준비되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서비스도 예정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기본적인 특징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장르: MMORPG
- 개발사: 슈퍼캣
- 서비스: 카카오게임즈
- 플랫폼: PC, 모바일
- 그래픽: 2D 도트 캐릭터 + 3D 배경의 2.5D 방식
- 세계관: 한국 설화 기반 K-판타지
- 정식 출시 예정: 2026년 10월
- 이용등급: 15세 이용가
- 사전예약 시작: 2026년 8월 20일
특히 개발사 슈퍼캣은 도트 그래픽 MMORPG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제법 익숙한 회사입니다. 대표적으로 바람의나라: 연 등의 게임을 개발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 며칠전에 바람의나라 연 서비스 종료 공지가 뜨긴 했지만...그래도 초기 예상보다 운영을 오래 잘 하긴 했습니다 ㅎㅎ...)
그래서 도깨비의세계 역시 처음 공개된 화면을 보면 "어딘가 옛날 온라인게임 감성인데 그래픽은 훨씬 현대적이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바람의나라 연 대체제라고 봐도 될 그래픽이긴 해요 지금ㅎㅎ
2D 캐릭터와 3D 배경이 만난 2.5D 그래픽

도깨비의세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그래픽입니다.
캐릭터는 레트로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도트 스타일인데, 배경까지 완전히 평면적인 도트 그래픽으로 만든 것은 아닙니다. 2D 도트 캐릭터가 3D로 만들어진 공간을 돌아다니는 형태입니다.
여기에 기와집이나 성벽, 산세 등 한국적인 배경을 적극적으로 사용합니다.
서양 성을 돌아다니며 오크를 잡는 대신 기와지붕 아래에서 도깨비와 요귀를 만나는 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의 장점은 명확하다고 봅니다. 그래픽만 봐도 게임의 정체성이 꽤 확실합니다. 요즘 모바일 MMORPG 아이콘을 여러 개 늘어놓으면 순간적으로 어느 게임인지 헷갈릴 때가 있는데, 도깨비의세계는 적어도 화면만 보고 다른 게임과 착각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세계관도 제대로 한국 판타지를 노린다
단순히 캐릭터에게 한복을 입혀 놓은 정도가 아니라 세계관 자체도 한국적인 판타지를 중심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도깨비의세계에는 선계, 이승, 요계라는 세 개의 세계가 등장합니다.
세계의 힘은 크게 순리와 역리로 구분되고, 인간 중 영기에 감응해 신수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은 도사가 됩니다.
플레이어 역시 이러한 도사가 되어 요귀들과 맞서게 됩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도깨비뿐만 아니라 두억시니, 그림자왕, 해골원수, 해골장군 등 다양한 존재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계관은 웹소설 멸귀수도전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게임과 원작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게임이 원작보다 약 300년 앞선 시대를 다루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따라서 원작을 반드시 읽어야 게임을 이해하는 방식이라기보다는, 게임을 즐긴 뒤 세계관이 마음에 든다면 웹소설과 웹툰까지 찾아볼 수 있도록 IP를 확장하는 구조에 가깝습니다.
가장 독특한 부분은 '직업이 없다'는 것
도깨비의세계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어 보이는 요소는 직업 시스템입니다.
일반적인 MMORPG라면 게임을 시작하면서 꽤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전사 할까?"
"마법사 할까?"
"궁수 할까?"
"일단 아무거나 선택하고 나중에 후회할까?"
도깨비의세계에는 이러한 고정된 직업이 없습니다.
대신 12개의 스킬 스타일과 약 90종의 스킬을 조합해 자신의 전투 스타일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같은 계열의 스킬을 3개 이상 장착하면 해당 특성에 맞는 궁극기도 활성화됩니다.
얼핏보면 예전에 똥나무라고도 불렸지만 확고한 팬층이 있는 이쪽 시스템의 가장 유명한 게임인 트리오브세이비어와 비슷하죠 ㅎㅎ
즉 캐릭터 하나를 특정 직업으로 고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나 상대에 따라 스킬 덱을 변경하는 방식입니다.
레이드를 할 때와 PvP를 할 때 전혀 다른 조합을 사용하는 식의 플레이가 가능해지는 셈입니다.
물론 결국 MMORPG란 장르 특성상 이용자 연구가 진행되면 효율이 높은 소위 '국민 세팅'이 등장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개발진 역시 특정 스킬만 계속 하향하는 방식보다는 활용도가 낮은 스킬을 상향해 다양한 조합이 사용되도록 밸런스를 조정하겠다는 방향을 밝힌 상태입니다.
실제 출시 이후 얼마나 다양한 빌드가 살아남을지는 꽤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필드에서 갑자기 얻어맞는 MMORPG가 싫었다면?
또 하나 흥미로운 부분은 PvP 방식입니다.
도깨비의세계에서는 일반적인 서버 필드와 사냥터에서 PK가 차단됩니다.
열심히 몬스터를 잡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나타나 캐릭터를 눕혀버리는 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PvP를 즐기고 싶은 사람은 별도의 PvP 콘텐츠에 직접 참여하면 됩니다.
공개된 콘텐츠 중에는 낙화의 전장, 미혹의 정원, 신기 쟁탈전 등이 있으며, 대규모 서버전인 차원 점령전은 최대 9,000명이 참여하는 콘텐츠로 소개됐습니다.
결국 평소에는 비교적 편안하게 육성과 PvE를 즐기다가 필요할 때 경쟁 콘텐츠로 넘어가는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경쟁 자체를 싫어하는 이용자와 대규모 전투를 좋아하는 이용자를 한 게임 안에서 모두 잡으려는 설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문파와 오프라인 성장 시스템도 있다
MMORPG답게 길드에 해당하는 문파도 중요한 콘텐츠입니다.
문파 버프와 협력 수련은 물론 몬스터의 공격을 막아내는 결계지 방어, 레이드, 필드 보스 같은 협동 콘텐츠가 준비됩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시간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분신 파견 같은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공식 사전예약 페이지에서도 오프라인 플레이 지원을 주요 특징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휴대폰을 붙잡고 있을 수 없는 직장인 입장에서는 반가운 부분입니다.
회사에서 몰래 자동사냥 화면을 확인하다가 팀장님과 눈이 마주치는 위험을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겠습니다.
게임 안에 AI 비서 '묘롱'도 들어간다
최근 공개된 내용 가운데 특이한 시스템으로 AI 기반 비서 묘롱도 있습니다.
묘롱은 이용자의 게임 내 활동 정보와 장비, 스탯, 전투력 등을 분석해 성장 방향이나 우선적으로 투자할 부분 등을 안내하는 기능으로 소개됐습니다.
또한 시세나 랭킹 정보, 일일 플레이 결과, 문파 운영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MMORPG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그래서 이제 뭘 올려야 하지?"라는 문제가 찾아옵니다.
공격력을 올릴지, 장비를 바꿀지, 스킬을 강화할지 몰라 결국 인터넷에서 도깨비의세계 무과금 성장 공략을 검색하게 될 텐데, 이런 역할 일부를 게임 자체에서 해결해보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다만 AI 비서 기능이 실제 플레이에서 어느 정도까지 유용한지는 정식 서비스 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전예약도 진행 중
도깨비의세계는 2026년 8월 20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사전예약에서는 참여자에게 룰렛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친구를 초대해 상대방이 사전예약을 완료하면 추가 룰렛 기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개된 이벤트 경품에는 24K 순금 도깨비방망이 3돈, 광고 모델 박지훈 포토카드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친구 초대 수에 따라 순위를 경쟁하는 친구초대 랭킹 이벤트도 별도로 진행됩니다.
다만 이벤트 상품이나 지급 조건은 기간 중 변경되거나 세부 조건이 적용될 수 있으므로 실제 참여할 때는 공식 사전예약 페이지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금은 어떨까?
MMORPG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질문입니다.
"그래서 과금은 얼마나 해야 하는데?"
현재 출시 전이라 실제 과금 부담을 확정적으로 평가하기에는 이릅니다.
공개된 쇼케이스 내용에 따르면 거래소는 유료 재화가 아닌 무료 재화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방향이며, 유료 재화인 영석으로 멤버십과 패스 상품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상품 구성과 가격, 확률형 아이템 구조가 모두 공개된 것은 아닙니다.
특히 공식 사전예약 페이지에는 확률형 아이템이 포함된 게임이라는 안내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무과금도 완전히 문제없다"거나 반대로 "과금이 심하다"고 현재 시점에서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정식 출시 후 실제 BM과 게임 경제 구조를 확인해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깨비의세계, 어떤 사람에게 잘 맞을까?
현재 공개된 정보를 기준으로 보면 다음과 같은 이용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 도트 그래픽 MMORPG를 좋아하는 사람
- 바람의나라 같은 동양·한국풍 MMORPG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
- 흔한 서양 중세 판타지 세계관에 조금 질린 사람
- 전사·궁수·마법사처럼 고정된 직업 시스템이 싫은 사람
- 스킬 조합과 덱 구성 연구를 좋아하는 사람
- 필드 PK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MMORPG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
- 길드나 문파 사람들과 협력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
- 모바일과 PC를 오가며 MMORPG를 즐기고 싶은 사람
특히 한국적인 MMORPG + 도트 그래픽 + 자유로운 스킬 조합이라는 세 가지 요소는 도깨비의세계가 다른 MMORPG와 가장 확실하게 구분되는 부분입니다.
정리: 2026년 10월을 기다려볼 만한 신작 MMORPG
도깨비의세계는 단순히 제목에 도깨비를 붙인 MMORPG가 아니라 한국 설화를 적극 활용한 세계관, 2.5D 도트 그래픽, 직업 없는 스킬 덱 시스템이라는 꽤 명확한 방향을 가지고 등장하는 게임입니다.
여기에 일반 필드 PK를 없애고 선택형 PvP를 채택했으며, 문파 협력 콘텐츠와 오프라인 성장, AI 비서 묘롱 등 최근 MMORPG 이용자들이 중요하게 보는 편의성도 상당수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정식 출시 전입니다.
실제 서버 운영은 안정적인지, 90여 종의 스킬이 정말 다양한 조합으로 사용되는지, 과금 부담은 어느 정도인지, 자동사냥과 직접 플레이의 균형은 적절한지 등은 2026년 10월 정식 서비스 이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도 적어도 첫인상만큼은 확실합니다.
검과 마법, 기사와 용이 아니라 도사와 도깨비, 요귀와 기와집이 등장하는 MMORPG가 궁금했다면 도깨비의세계는 한 번쯤 사전예약 목록에 넣어둘 만한 신작입니다.
참고 자료 및 공식 링크
- 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사전예약 페이지: 도깨비의세계 카카오 사전예약
- 도깨비의세계 공식 홈페이지: 도깨비의세계 공식 홈페이지
- 카카오게임즈 게임 소개: 카카오게임즈 게임 소개
- 카카오게임즈 공식 보도자료: 카카오게임즈 보도자료
- 2026년 8월 20일 미디어 쇼케이스 관련 보도: 연합뉴스 도깨비의세계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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