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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임신성당뇨 선별검사 잘 받는 법, 물 마시기·걷기 정말 도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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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기가 되면 슬슬 만나게 되는 검사 중 하나가 바로 임신성당뇨 검사입니다.

특히 50g 포도당을 마시고 1시간 뒤 혈당을 측정하는 임신성당뇨 선별검사를 앞두고 있으면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전날 단 걸 안 먹으면 잘 나오나?”

“물을 많이 마시면 혈당이 희석되는 거 아닌가?”

“검사 기다리는 동안 걸어 다니면 혈당이 떨어진다던데?”

인터넷을 찾아보면 각종 임신성당뇨 검사 꿀팁이 등장하지만,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검사 결과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것이 아니라 현재 몸의 포도당 처리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50g 임신성당뇨 선별검사는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요?

임신성당뇨 50g 선별검사란?

일반적으로 많이 시행되는 방법은 50g 포도당 선별검사입니다.

달콤한 포도당 용액을 마신 뒤 정확히 1시간 정도 후에 채혈해서 혈당을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인 위험도의 임산부라면 주로 임신 24~28주 사이에 시행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름 그대로 '선별검사'라는 것입니다.

수치가 기준보다 높게 나왔다고 바로 임신성당뇨 확진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기준에 따라 일정 수치 이상이면 100g 3시간 경구당부하검사 등의 추가 검사를 통해 실제 임신성당뇨인지 확인하게 됩니다.

따라서 첫 검사부터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50g 임신성당뇨 검사 전에 금식해야 할까?

많이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50g 1시간 선별검사는 일반적으로 금식이 필요한 검사가 아닙니다.

MedlinePlus와 Mayo Clinic에서도 별도의 식단 변경이나 특별한 준비 없이 평소대로 먹고 마실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본 이야기를 믿고 전날 저녁부터 굶거나, 며칠 동안 갑자기 탄수화물을 거의 먹지 않는 방식으로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평소와 크게 다른 생활을 하면 평소 몸 상태를 확인한다는 검사의 목적과도 맞지 않습니다.

다만 각 병원이나 검사실에서 별도로 금식 등의 안내를 했다면 당연히 그 안내를 우선해서 따라야 합니다.

검사 당일 아침에는 뭘 먹는 게 좋을까?

금식할 필요가 없다고 해서 검사 직전에 마음껏 단 음식을 먹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오전에 검사가 있는데 출발하기 직전에

  • 도넛
  • 팬케이크와 시럽
  • 달달한 주스
  • 설탕이 많이 들어간 커피
  • 케이크
  • 단맛이 강한 시리얼

등을 잔뜩 먹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Cleveland Clinic에서도 1시간 선별검사는 평소대로 식사할 수 있지만 검사 전 고당분 음식을 피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탄수화물을 전부 없앤 특별식을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핵심은 '평소와 비슷하게 먹되 검사 직전 당 폭탄은 피한다' 정도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검사 결과가 좋아질까?

인터넷에서 상당히 자주 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검사 전에 물을 많이 마시면 혈당이 희석된다.”

하지만 임신성당뇨 검사 수치를 낮추기 위해 일부러 물을 대량으로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포도당 용액을 마신 이후에도 검사기관에 따라 소량의 물은 허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Mayo Clinic은 포도당 음료를 마신 이후에는 물을 제외한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Cleveland Clinic도 몇 모금 정도의 물은 일반적으로 괜찮다고 설명합니다.

즉 목이 마르다면 물을 조금 마시는 것과 혈당을 낮추려고 일부러 물을 1~2L씩 들이켜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검사기관에서 물도 마시지 말라고 별도로 안내했다면 그 지침을 따르면 됩니다.

포도당 마시고 걸으면 혈당이 떨어질까?

이 부분은 조금 재미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운동이나 걷기가 혈당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실제로 있습니다.

임신 중 운동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단기간의 운동 이후 산모 혈당이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됐습니다. 임신성당뇨가 있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식후 걷기를 연구한 결과에서도 걷기가 혈당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포도당 마시고 걸으면 혈당이 떨어진다더라”라는 이야기가 완전히 근거 없는 소문에서 나온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바로 그것 때문에 걸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검사는 특별한 운동을 한 상태가 아니라 평소 상태에서 50g의 포도당을 섭취했을 때 몸이 포도당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포도당 음료를 마신 뒤 일부러 20~30분 산책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식으로 혈당을 낮추려고 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병원 안에서 화장실에 가거나 접수 때문에 잠깐 움직이는 정도를 걱정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혈당 낮추기 운동'을 따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검사 전에 걸어서 병원에 가는 것도 안 될까?

여기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병원까지 걸어가거나 주차장에서 검사실까지 이동하는 것처럼 평소 생활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활동까지 억지로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평소와 다른 특별한 행동으로 검사 결과를 조정하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검사 전날 갑자기 몇 시간 운동을 하거나, 포도당을 마신 뒤 혈당을 떨어뜨리겠다며 병원 복도를 계속 걷는 식의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성당뇨 검사 전날부터 당을 끊으면 좋을까?

이것 역시 추천할 만한 방법은 아닙니다.

50g 선별검사를 앞두고 있다고 해서 갑자기

“오늘부터 밥 안 먹는다.”

“빵도 안 먹고 과일도 안 먹는다.”

“고기와 채소만 먹어야겠다.”

처럼 극단적인 식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50g 선별검사는 특별한 식단 조절 없이 시행하는 검사이며, 일반적으로 검사 전날까지 정상적인 식사를 유지하면 됩니다.

특히 혹시 선별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이후 100g 또는 75g 경구당부하검사를 하게 된다면 준비 방법이 달라지므로, 그때는 병원이 안내하는 금식시간과 식사 지침을 정확히 따라야 합니다.

임신성당뇨 선별검사 당일 준비를 한 번에 정리하면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굉장히 간단합니다.

검사 전날

평소대로 정상적인 식사를 합니다.

검사에 잘 나오겠다며 굶거나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줄일 필요는 없습니다.

검사 당일

병원에서 별도로 금식을 지시하지 않았다면 평소처럼 식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검사 직전에 주스, 케이크, 도넛, 달달한 음료처럼 당분이 매우 많은 음식은 굳이 먹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포도당 용액을 마신 후

검사실 안내에 따라 정해진 시간 동안 기다립니다.

혈당을 낮추겠다고 일부러 산책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검사기관에서 허용한다면 목이 마를 때 몇 모금 마시는 정도는 일반적으로 괜찮습니다.

하지만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일부러 대량의 물을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140mg/dL가 넘으면 임신성당뇨일까?

많이 놀라는 부분인데 그렇지 않습니다.

50g 선별검사는 임신성당뇨를 확진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1시간 혈당 140mg/dL를 추가 검사가 필요한 기준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130mg/dL 또는 135mg/dL 등 다른 기준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MedlinePlus에서는 50g 선별검사에서 기준을 넘어 추가 검사를 받은 임산부 가운데 약 3분의 2가 이후 검사에서 임신성당뇨가 아닌 것으로 나온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니 1차 검사에서 기준을 조금 넘었다고 해서 바로 임신성당뇨라고 생각하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검사 결과를 '잘 나오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

임신성당뇨 검사를 앞두면 어떻게든 수치를 조금이라도 낮춰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당연합니다.

물을 많이 마셔볼까 싶기도 하고, 병원 복도를 열심히 걸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임신성당뇨 선별검사의 목적을 생각하면 정답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검사 결과를 억지로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평소 상태가 정확하게 나오도록 검사받는 것입니다.

임신성당뇨가 실제로 있다면 검사 하루만 잘 넘기는 것보다 빨리 발견하고 식사나 운동,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 등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산모와 아기에게 훨씬 중요합니다.

 

그러니 검사 전날에는 평소처럼 먹고, 당일에는 지나치게 단 음식만 피하고, 포도당을 마신 후에는 편하게 앉아서 기다리면 됩니다.

괜히 물병 2L를 들고 병원 복도를 만 보씩 걸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제대로 검사받는 가장 좋은 '임신성당뇨 검사 꿀팁'에 가깝습니다.

참고 자료 및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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