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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글쓰기 기말과제 어휘·문장 오류 교정과 참고문헌 작성법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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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영역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오류는 어휘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관습적으로 사용하는 데서 비롯된다. 이번 과제는 어휘 사용의 오류, 문장 구조의 비문, 참고문헌 작성의 일관성, 그리고 짧은 단락 쓰기까지 네 가지 영역에서 통합적인 글쓰기 능력을 점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각 문항을 그대로 옮긴 뒤, 표준국어대사전에 근거한 풀이와 함께 올바른 표현으로 교정하고, 마지막에는 두 단락 분량의 짧은 글을 직접 작성하여 앞 문항에서 다룬 오류가 재현되지 않도록 점검한다.

1. 어휘 사용의 문제점 설명과 교정

다음 문장에서 확인되는 어휘 사용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올바르게 고쳐 쓰시오. (5점)

(1) 그는 인간문화재인 김 선생에게 창을 사사 받았다.

문제점: ‘사사(師事)하다’는 ‘스승으로 섬기다’ 또는 ‘스승으로 삼고 가르침을 받다’의 의미를 이미 내포한 동사이다. 따라서 ‘사사받다’라는 표현은 ‘가르침을 받다를 받다’와 같은 의미 중복이 되어 비문이 된다. ‘받다’를 보조 동사로 덧붙이면 ‘사사’의 본래 한자 의미와 충돌한다.

교정문: 그는 인간문화재인 김 선생에게 창을 사사하였다.

(2) 너하고 나는 성격과 취향 등 거의 모든 면에서 틀려.

문제점: ‘틀리다’는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거나 어긋나다’의 의미를 가진다. 즉 옳고 그름을 가르는 어휘이다. 반면 두 대상 사이의 같지 않음을 표현하려면 ‘다르다’를 써야 한다. 일상 구어에서 ‘틀리다’를 ‘다르다’의 의미로 혼용하는 사례가 많으나,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양자를 엄격히 구분하고 있다. 두 사람의 성격과 취향이 ‘옳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라 ‘서로 같지 않다’는 의미이므로 ‘다르다’가 옳다.

교정문: 너하고 나는 성격과 취향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달라.

(3) 일이 돌아가는 걸 보니 무슨 사단이 나기는 날 것 같다.

문제점: ‘사단(事端)’은 ‘사건의 단서, 또는 일의 실마리’를 뜻하는 명사이다. 반면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는 상황은 ‘사달’이라고 해야 한다. ‘사달’은 ‘사고나 탈’을 의미하는 고유어로, ‘사달이 나다’가 관용 표현으로 굳어져 있다. ‘사단’과 ‘사달’의 발음 유사성 때문에 혼동이 잦으나 의미상 분명히 구별된다.

교정문: 일이 돌아가는 걸 보니 무슨 사달이 나기는 날 것 같다.

(4) 내년도 재정 계획은 올해 3분기에 전격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문제점: ‘전격적(電擊的)’은 ‘번개가 치듯이 갑작스럽게 들이치는’의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예정된 일정에 따라 공개되는 행위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내년도 재정 계획’과 ‘올해 3분기’라는 시점이 사전에 정해져 있다면, 이를 ‘전격’이라는 어휘로 수식하는 것은 의미상 모순이다. 사전에 예고된 공개라는 맥락에 맞게 ‘공식적으로’ 또는 ‘정식으로’로 바꾸어야 한다.

교정문: 내년도 재정 계획은 올해 3분기에 공식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5) 그의 수석 합격은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탓이다.

문제점: ‘탓’은 부정적인 결과의 원인이나 책임을 나타내는 의존명사이다. ‘비가 온 탓에 약속이 취소되었다’처럼 부정적인 결과에 한정하여 쓴다. 반면 긍정적인 결과의 원인을 가리킬 때는 ‘덕분’을 사용한다. ‘수석 합격’은 분명히 긍정적인 결과이므로 ‘노력한 덕분’으로 표현해야 한다.

교정문: 그의 수석 합격은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덕분이다.

2. 문장의 문제 설명과 교정

다음 문장에서 확인되는 문제를 설명하고 올바른 문장으로 고쳐 쓰시오. (5점)

(1) 약은 약사에게 상의하십시오.

문제점: ‘상의하다’는 ‘어떤 일을 서로 의논하다’의 의미를 가지는 타동사이며, 의논의 상대는 부사어 ‘…와/과’로, 의논의 대상이나 내용은 목적어 ‘…을/를’로 받는 동사이다. 그런데 위 문장에서는 ‘약사에게’라는 부사어 표지 ‘에게’가 사용되었다. ‘약은’ 또한 주제어처럼 보이지만, 동사가 요구하는 격이 맞지 않아 어색하다. ‘약에 대하여’를 부사어로 두고, 의논의 상대는 ‘약사와’로 표현해야 한다.

교정문: 약에 대하여는 약사와 상의하십시오.

(2) 아름다운 도시의 건축물을 감상하였다.

문제점: 수식어 ‘아름다운’의 피수식어가 ‘도시’인지 ‘건축물’인지 모호한 중의문이다. ‘아름다운 도시’의 ‘건축물’을 본 것인지, 도시에 있는 ‘아름다운 건축물’을 본 것인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글쓰기에서는 수식 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 수식어와 피수식어가 멀리 떨어져 있거나 사이에 다른 명사가 끼어 있을 때 이러한 중의성이 발생한다. 둘 중 의도한 의미에 따라 어순을 조정한다.

교정문(피수식어가 건축물인 경우): 도시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하였다.

교정문(피수식어가 도시인 경우): 아름다운 그 도시의 건축물을 감상하였다.

(3)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기도 하고 복종하기도 한다.

문제점: ‘지배하다’와 ‘복종하다’는 요구하는 격이 서로 다르다. ‘지배하다’는 목적어를 취하는 타동사로 ‘자연을 지배하다’가 성립하지만, ‘복종하다’는 ‘…에/에게 복종하다’의 형태를 취하는 자동사이다. 두 동사를 동일한 목적어 ‘자연을’에 묶어 쓰면 ‘자연을 복종하다’가 되어 어법에 어긋난다. 접속되는 두 절은 각 동사가 요구하는 격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

교정문: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기도 하고 자연에 복종하기도 한다.

(4) 무엇보다도 열악한 교통 여건도 시급한 문제이다.

문제점: ‘무엇보다도’는 다른 것에 비해 가장 중요함을 강조하는 부사어이고, 보조사 ‘도’는 ‘이미 어떤 것에 더하여 또’의 의미를 더한다. 두 표현은 강조의 방향이 서로 다르다. ‘무엇보다도’는 ‘유일하고 가장 중요한 것’을, ‘도’는 ‘여러 가지 중 하나가 더 있는 상황’을 가리키므로 의미상 충돌한다. 강조의 방향을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

교정문: 무엇보다도 열악한 교통 여건이 시급한 문제이다.

(5) 몸이 아파서 어머니와 침을 맞으러 다녔는데, 어머니 교회의 집사님이셨다.

문제점: 두 절 사이에 주어가 생략되어 누가 ‘집사님’인지 모호하다. 또한 뒤 절의 ‘어머니 교회의 집사님이셨다’는 문장 성분 간의 호응이 어색하다. ‘침을 놓아 주신 분이 어머니가 다니시는 교회의 집사님이다’라는 사실을 전달하려는 의도라면, 주어 ‘그분은’ 또는 ‘침을 놓아 주신 분은’이 명시되어야 한다. 또한 ‘어머니 교회의’는 ‘어머니가 다니시는 교회의’로 풀어 써야 의미가 분명해진다.

교정문: 몸이 아파서 어머니와 침을 맞으러 다녔는데, 침을 놓아 주신 분은 어머니가 다니시는 교회의 집사님이셨다.

3. 참고문헌란을 일관성 있게 완성하기

다음에 제시된 서지정보를 활용하여 참고문헌란을 일관성 있게, 그리고 바르게 완성하시오. (10점)

참고문헌은 ① 저자, ② 발행 연도, ③ 표제, ④ 발행처 순으로 일관된 양식을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단행본은 ‘저자(연도), 표제, 발행처.’ 형식을, 학술지 논문은 ‘저자(연도), 논문명, 학술지명 권(호), 수록 면.’ 형식을, 단행본 일부 인용은 ‘저자(연도), 표제, 발행처, 인용 면.’ 형식을 적용한다. 국내 문헌은 가나다순, 국외 문헌은 알파벳순으로 배열하며, 국내·국외를 분리한다.

정리한 참고문헌

[국내 문헌]

고영근(2008), 북한의 문법 연구와 문법 지식, 한국문화사.

김영도(2015), 사진을 활용한 문학적 글쓰기, 교양교육연구 9(3), 한국교양교육학회, 508~510쪽.

김윤식(2009), 우리 시대의 소설가들, 강출판사.

김학관(2003), 문화와 가치, 청목출판사, 269~270쪽.

이기문(1972), 국어사개설, 민중서관.

임홍빈(2000), 학교문법, 표준문법, 규범문법의 개념과 정의, 새국어생활 10(2), 국립국어연구원, 53~75쪽.

임홍빈·장소원(1995), 국어문법론 Ⅰ,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국외 문헌]

Bybee, J.(2001), Phonology and Language Use, Cambridge University Press.

Chomsky, N.(1957), Syntactic Structures, Mouton & Co.

河野六郞(1945), 朝鮮方言學試攷: 「鋏」語考, 東都書籍, 1~165쪽.

정리 시 적용한 일관성 원칙

첫째, 모든 항목을 ‘저자(연도), 표제, 발행처.’ 형식으로 통일하였다. 둘째, 단행본의 표제는 별도의 따옴표나 책 표시를 두지 않았고, 논문은 학술지명을 함께 명시하였다. 셋째, 발행 연도는 괄호 안에 표기하고, 페이지 범위는 물결표(~)로 통일하였다. 넷째, 국내 저자는 가나다순, 국외 저자는 성을 기준으로 알파벳순으로 배열하였다. 다섯째, 공저는 가운뎃점(·)으로 연결하였다. 여섯째, 발행지를 별도로 표시한 영문 문헌의 경우에는 발행처 정보만 남기고 도시명은 생략하여 형식을 단순화하였다.

4.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두 단락 글쓰기

다음 조건을 고려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두 단락 이하 길이의 글을 작성하시오. (19점)
(1) 소주제문과 뒷받침 문장이 드러날 것.
(2) 단락의 통일성과 긴밀성에 유의하여 작성할 것.
(3) 1번과 2번에서 확인되는 문장의 문제가 없도록 작성할 것.

제목: 묵묵한 응원의 사람, 나의 큰이모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큰이모이다. 큰이모를 좋아하는 가장 큰 까닭은 그분이 말보다 행동으로 사랑을 보여 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큰이모는 가족이 어려운 시기를 보낼 때마다 화려한 위로의 말을 늘어놓는 대신 조용히 곁에 머물며 필요한 일을 살펴 주었다. 내가 입시에 실패하여 자취방에 틀어박혀 있을 때에도 큰이모는 ‘힘내라’는 말을 한 번도 꺼내지 않고 매주 김치와 반찬을 들고 찾아와 부엌을 정리해 주었다. 그분의 손길은 거창하지 않았으나 매번 정확한 자리에 닿아, 어떤 격려보다 큰 위안이 되었다. 큰이모의 이런 모습을 보며 나는 사랑이 말의 무게가 아니라 행동의 일관성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큰이모를 좋아하는 또 다른 까닭은 그분이 자신의 신념을 묵묵히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큰이모는 젊은 시절부터 도서관 사서로 일해 왔고, 어떤 책도 함부로 다루지 않으며, 어떤 독자의 질문도 가벼이 넘기지 않았다. 정년퇴직을 한 지금도 동네 작은 어린이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이어 가며, 책을 매개로 아이들과 어른들을 잇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큰이모는 사회적 지위나 보상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을 오랫동안 한결같이 지속해 왔다. 그분을 보며 나는 한 사람의 가치는 짧은 순간의 성취가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친 일관된 태도에서 드러난다는 것을 배웠다. 묵묵한 응원으로 가족을 지키고, 조용한 신념으로 자신의 일을 가꾸어 가는 큰이모는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의 표본이다.

작성 시 점검 사항

위 두 단락은 각각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큰이모이다’와 ‘큰이모를 좋아하는 또 다른 까닭은 그분이 자신의 신념을 묵묵히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를 소주제문으로 삼고, 뒤이어 구체적 일화와 평가로 뒷받침하여 통일성을 확보하였다. 또한 1번에서 다룬 ‘틀리다/다르다’, ‘탓/덕분’, ‘사사받다/사사하다’ 등의 어휘 오류와 2번에서 다룬 격 호응 오류, 수식 관계의 모호성, 주어 생략으로 인한 의미 불분명 등의 문제를 피하기 위해, 모든 문장은 주어와 서술어, 수식어와 피수식어의 관계를 명확히 한정하여 작성하였다.

참고문헌

  1.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https://stdict.korean.go.kr.
  2. 국립국어원, 한국어 어문 규범, https://kornorms.kore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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