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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대학교

장애 이해,권익옹호,지원체계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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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에서 장애를 다루는 일은 선의나 열정만으로는 부족하다. 정확한 개념, 근거 있는 이론, 그리고 법·제도까지 함께 알아야 수업과 지원이 실제로 바뀐다.

 

이 글에서 세 갈래를 한 번에 묶어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장애 이해

2) 권익옹호와 지원체계

3) 장애 관련 이론.

마지막에는 교육학 전공자로서 바로 실행할 우선 과제도 제안한다.

1. 장애 이해하기

장애는 개인에게 있는 손상만으로 규정되지 않는다.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활동과 참여의 제약까지 함께 본다.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생물심리사회적 관점은 건강상태, 활동, 참여, 환경요인이 서로 얽혀 결과를 만든다고 설명한다. 같은 손상이라도 학교 건물의 접근성, 수업자료의 형식, 교사의 기대와 태도에 따라 학습과 참여의 가능성은 크게 달라진다.

 

현장에서 특히 구분해 둘 모델은 다음과 같다.
* 의료모형: 손상과 치료에 초점을 맞춘다. 개별 치료와 보조공학, 건강관리의 필요를 분명히 해 준다.
* 사회모형: 차별과 장벽을 문제로 본다. 건물, 정보, 제도, 태도 등 사회적 설계를 바꾸는 개입이 핵심이다.
* 생물심리사회 모형: 두 관점을 통합하여 개인적 지원과 환경 조정을 함께 설계한다.
  결론적으로, 수업과 지원은 개인의 필요(예: 치료, 보조공학)와 환경의 변화(예: 물리적·디지털 접근성, 합리적 편의)로 동시에 접근할 때 성과가 가장 크다.

2. 장애인 권익옹호와 지원체계에서 가장 중요한건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이다.
   권익옹호의 핵심은 차별 금지, 접근성 보장, 필요한 지원의 제공이다. 국제적으로는 장애인권리협약이 국가의 책무와 당사자 참여 원칙을 분명히 하고, 국내 법제도는 차별 유형과 구제 절차를 통해 실질적 권리를 보장한다. 현장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차별 대응 루트: 학교 내부의 신고·상담 체계를 먼저 가동하고, 필요시 외부 구제 절차로 연결한다. 정해진 양식과 증거 수집(상황 기록, 자료 보관)이 중요하다.
* 일상·사회활동 지원: 활동지원 제도는 중증 대상자의 자립생활과 가족 돌봄 부담 완화를 돕는다. 급여량은 개인의 기능과 환경을 평가해 산정한다.
* 특수교육 지원: 무상교육, 관련서비스(치료지원, 보조공학), 전환교육이 제공된다. 학교는 특수교육지원센터와 연계해 개별화교육계획(IEP)을 수립하고 분기별 점검으로 실행력을 높인다.
* 고용과 전환: 진로교육-현장실습-취업알선-사후적응지원을 연결하는 선형 경로를 구축한다. 지역 직업재활기관과의 협업 캘린더를 학기 초에 확정해 두면 이탈을 줄일 수 있다.
* 디지털·시설 접근성: 웹·앱·문서에 대체텍스트, 자막, 명확한 대비, 키보드 내비게이션을 기본으로 둔다. 강의노트와 과제 제출 시스템, 공지 채널은 접근성 체크리스트로 정기 점검한다.

3. 장애 관련 이론

* 생물심리사회(ICF) 틀: 목표를 기능과 참여로 동시에 설정한다. 예를 들어 읽기 유창성 향상 같은 기술 목표와 함께, 모둠 토론에 참여하여 의견을 2회 이상 제시하기 같은 참여 목표를 병기한다. 평가도 수행·참여 지표로 나눈다.
* 보편적 학습설계(UDL): 표상, 참여, 표현의 다중 경로를 제공한다. 텍스트·오디오·영상 동시 제공, 과제 유형 선택지, 다양한 피드백 채널을 기본값으로 둔다. 처음부터 모두가 접근 가능한 설계를 하면 사후 보정 부담이 줄어든다.
* 개별화교육계획(IEP): 팀 기반 문서다. 일반학급 교사, 특수교사, 보호자, 관련서비스 제공자가 한 문서에서 목표-지원-평가를 합의한다. 측정 가능하고 달성 가능한 기준을 명시하고, 수업 내 합리적 편의를 구체화한다.
* 권리 기반 관점: 학습권은 보충적 혜택이 아니라 동등한 참여를 위한 권리다. 수업 규칙, 평가 기준, 행사 운영 매뉴얼에 합리적 편의와 차별금지 원칙을 항목으로 삽입해 제도화한다.

 

장애인 지원과 관련하여 교육학 전공자로서 가장 시급하게 다룰 것


1. 수업부터 UDL 적용: 강의자료를 텍스트, 음성, 자막 영상 등으로 동시 제공하고 과제 제출 방식에 대안을 둔다. 학기 첫 주에 접근성 점검표를 배포한다.
2. IEP 품질 제고: 목표를 참여 중심으로 재정의하고, 수업 중 제공할 지원(좌석 배치, 추가 시간, 보조공학 사용)과 평가 방식(대체평가 포함)을 한 문서에 명시한다. 분기별로 실시 점검과 결과 공유를 정례화한다.
3. 차별 대응 역량 강화: 교내 신고 흐름도, 외부 구제 절차, 기록 양식을 한 장으로 요약해 교직원에게 배포한다. 실제 사례 기반 모의훈련을 학기마다 1회 이상 시행한다.
4. 지역 연계 지도 만들기: 활동지원기관,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직업재활기관, 특수교육지원센터와의 연락망을 구축하고 분기 회의를 고정한다. 전환기 학생 명단을 공유하고 역할을 배분한다.
5. 디지털 접근성 기본화: 학교 홈페이지와 학습관리시스템의 대체텍스트, 자막, 명도 대비, 키보드 접근성, 문서 태그 구조를 분기별로 점검한다. 공지·과제·시험 플랫폼 전반에 체크리스트를 적용한다.
6. 법·지침 업데이트 루틴: 학기마다 관련 법령과 행정지침, 운영 가이드 변화를 리뷰한다. 추측 대신 원문 확인을 습관화하고, 변경사항은 바로 수업·평가·행정 절차에 반영한다.

맺음말
장애 이해는 “누가 부족한가”를 찾는 작업이 아니다. “환경을 어떻게 바꿔 모두의 학습과 참여를 보장할 것인가”를 묻는 일이다. 수업 설계(UDL), 개인화 문서(IEP), 제도 연계(활동지원·특수교육·고용), 권리 구제(차별금지)를 한 세트로 굴려야 교실은 공정해지고 학생의 가능성은 커진다. 오늘은 수업자료의 다중 경로 제공과 IEP 재정비부터 시작해 보자. 작은 변화가 가장 큰 변화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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