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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대학교

취미가 있는 사람 vs 무취미인 사람 삶의 만족도 비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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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사소한 여가가 아니라, 일상에 체력을 불어넣는 보조엔진 같은 존재다. 그렇다고 모두가 취미를 가져야만 하는 건 아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두 유형—취미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사람과 별다른 취미 없이 지내는 사람—을 삶의 만족도, 시간활용, 대인관계 관점에서 비교해 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취미의 장점과 단점을 현실적으로 정리해 본다.

비교를 위한 가상 인물 설정

  • 취미형 A: 퇴근 후 주 3회 사진 동호회와 주말 러닝을 즐김. 장비는 최소화, 활동은 꾸준함.
  • 무취미형 B: 퇴근 뒤 주로 OTT 시청과 휴식을 택함. 특별히 정기적으로 하는 활동은 없음.

이 두 사람을 통해 일반적인 경향을 설명하되, 개인차가 크다는 점은 미리 밝혀 둔다.

1) 삶의 만족도

여러 연구는 즐거운 여가·취미 참여가 주관적 안녕감, 우울감 감소, 삶의 만족과 연결된다고 보고한다. 특히 일상적 창작 활동(사진 편집, 요리 기록, 스케치 등)은 하루 단위의 긍정 정서를 끌어올리는 데 효과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취미가 있는 사람들이 전반적 행복감, 건강 인식, 삶의 만족을 더 높게 보고하는 경향이 확인된다.

  • 취미형 A: 러닝과 사진 활동으로 성취감과 플로우를 경험한다. 작은 목표를 달성하면 자기효능감이 오르고, 스트레스가 줄며 기분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
  • 무취미형 B: 여유 시간을 온전히 휴식으로 쓰며 피로 회복에는 유리하지만, 일과 삶을 구분해 주는 심리적 경계가 약해져 권태감이 누적될 수 있다. 특별한 몰입 경험이 드물어 기분이 단조로울 가능성이 있다.

핵심 포인트는 취미의 존재 그 자체보다 정기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다. 의무감으로 억지로 하는 활동은 오히려 만족도를 깎는다.

2) 시간활용 방식

  • 취미형 A: 일정에 취미 시간이 예약되면서 하루 리듬이 분명해진다. 출퇴근·식사·활동이 구조화되어 시간 가시성이 올라간다. 다만 장비 준비나 이동, 모임이 겹치면 일정 충돌과 피로 누적이 생길 수 있다.
  • 무취미형 B: 스케줄 자유도가 높다. 돌발 업무, 가족 일정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다만 정해진 리듬이 약하면 여가가 쉽게 화면 소비로 흘러가며, 시간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체감하기 어렵다.

결론적으로 취미는 시간의 경계와 리듬을 만들어 주지만, 계획·우선순위 관리가 수반되지 않으면 오히려 분절화와 피로를 낳을 수 있다.

3) 대인관계와 사회적 연결

공유 취미는 약한 연결을 촘촘히 늘리는 간편한 경로다. 동호회·클럽·스터디·자원봉사 같은 구조화된 취미는 새로운 관계 진입 비용을 낮추고, 반복적 만남이 신뢰 형성으로 이어진다. 반면 무취미형이라도 독서모임 몇 번, 동네 행사 참여만으로도 관계가 생긴다. 즉 취미 자체보다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접점에 접근하느냐가 관건이다.

  • 취미형 A: 활동을 매개로 자연스러운 대화 주제가 생기고, 세대·직군이 다른 사람들과도 연결된다.
  • 무취미형 B: 기존 관계 유지 중심. 새로운 만남이 드물어 네트워크가 정체되기 쉽다. 하지만 가족·친구와의 깊은 관계에 집중하기에는 오히려 유리하다.

취미의 장점

  1. 정서 회복과 스트레스 완충
    규칙적인 즐거운 활동은 스트레스 지표와 부정 정서를 낮추고, 일상의 미세한 성취를 축적하게 돕는다.
  2. 플로우 경험과 자기효능감 향상
    난이도 조절이 가능한 취미는 몰입을 유도한다. 작은 숙련의 축적은 자신감으로 환류된다.
  3. 사회적 자본 확대
    동호회, 대회, 전시 참여는 약한 연결을 늘리고, 정보·기회·지지를 얻을 가능성을 키운다.
  4. 시간 구조화
    주기적 루틴은 생활 리듬을 만들어 업무·수면·식사의 질도 간접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5. 건강 행태 개선
    신체 활동형 취미는 체력·수면의 질을, 창작형 취미는 인지적 자극과 정서를 돕는다.

취미의 단점과 주의점

  1. 비용과 장비 과소비 위험
    입문 단계에서 과한 지출은 금방 번아웃을 부른다. 대여·중고·공유 장비부터 시작하자.
  2. 시간 분산과 일정 충돌
    모임이 겹치거나 이동 시간이 길면 피로 누적. 캘린더에 취미를 업무처럼 차단해 과도한 확장을 막자.
  3. 비교와 성과 집착
    기록·랭킹·SNS 인증은 동기 부여가 되지만, 타인과 비교가 과도하면 즐거움이 줄어든다. 개인 기준을 먼저 세우자.
  4. 과몰입과 부상
    러닝·클라이밍 등은 점진적 볼륨 원칙과 휴식일을 지켜야 한다. 창작형 취미도 손목·눈 건강을 챙기자.
  5. 관계의 동질화
    특정 취미 커뮤니티에만 머물면 관점이 편향될 수 있다. 가끔은 전혀 다른 활동을 섞어 시야를 넓히자.

무취미의 장점과 리스크

  • 장점: 시간과 돈에서 유연성·절약이 크고, 에너지를 소수의 중요한 목표에 집중하기 좋다.
  • 리스크: 스트레스 완충 수단이 제한되고, 사회적 고립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이 경우 산책·동네 행사·가벼운 자원봉사 같은 저강도 활동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상황별 실전 제안

  • 바쁜 직장인: 주 1회 60~90분, 이동 20분 내 활동부터. 러닝, 도서관 글쓰기, 소규모 쿠킹클래스처럼 준비·정리 시간이 짧은 종목이 효율적이다.
  • 사회적 네트워킹이 필요한 경우: 정기적 모임이 있는 취미(합주, 동호회 리그, 독서토론)를 선택하되, 초심자 환영 문화를 갖춘 커뮤니티를 고르자.
  • 예산 제한: 공공기관 강좌, 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 지역 체육시설의 정기 강좌와 대여를 우선 탐색.
  • 번아웃 방지: 성과 목표보다 과정 목표를. 기록은 나와의 비교에만 사용하자.

한눈에 보는 요약

항목 취미형의 경향 무취미형의 경향 핵심 조언
삶의 만족도 몰입·성취로 상승 안정·휴식 중심, 단조로움 가능 정기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포인트
시간활용 구조화·리듬 형성 유연하지만 흐트러지기 쉬움 취미도 캘린더로 관리
대인관계 약한 연결 확대 기존 관계 집중 목적에 맞는 접점 선택

결론

취미는 삶의 만족도, 시간 구조화, 사회적 연결을 강화하는 강력한 레버다. 다만 취미의 효용은 강도가 아니라 적합성·지속성에서 나온다. 반대로 무취미의 장점도 분명하다. 중요한 것은 나의 에너지와 목표, 생활 맥락에 맞는 균형이다. 작은 호기심 하나를 4주만 꾸준히 실험해 보자. 잘 맞으면 키우고, 아니면 가볍게 내려놓으면 된다. 취미는 선택지이지 의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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