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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대학교

환경친화형 농업의 등장 배경과 필요성,적용 기술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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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환경친화형 농업이 필요한걸까?

기후변화, 토양 황폐화, 수질 오염, 생물다양성 감소는 더 이상 교과서 속 문장이 아니다. 농업은 인류의 식량을 책임지는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 수자원 사용, 토양 유실 등 다양한 환경 영향을 낳는다. 특히 농업·산림·기타 토지이용 부문에서는 메탄과 아산화질소 배출 비중이 크고, 1990년대 이후 증가세가 관측되었다. 결국 식량 생산과 환경 보전이라는 이중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한다.

 

국제기구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현재와 미래 세대의 필요를 충족하면서도 자연자원을 보전하고 사회·경제·환경의 균형을 추구하는 체계로 본다. 식량안보의 네 축(가용성, 접근성, 이용, 안정성)도 이러한 관점에서 해석된다. 한국 역시 관련 법·인증 제도를 갖추어 환경보전 기능 강화와 오염 저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요약하면, 환경친화형 농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기후위기 속에서도 생산성을 유지하고, 동시에 토양·물·생태계를 지키며 농가의 소득과 지역사회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해법이기 때문이다.


환경친화형 농업의 핵심 필요성

  1. 온실가스 감축 압력
    벼 재배의 지속담수, 가축분뇨 관리, 질소비료 사용 등은 메탄과 아산화질소 배출의 주요 요인이다. 재배·관개·시비·축산 전 과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2. 수자원·토양 자원 보전
    물 스트레스가 심화되는 가운데 효율적 관개와 토양유기물 증진은 필수다. 점적관개 등 고효율 관개는 이수율을 높이고 물 낭비를 줄이는 방법으로 널리 검토된다.
  3.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서비스 유지
    단작·심경 위주의 관행은 토양 구조와 생물다양성을 약화시킨다. 반대로 피복작물, 윤작, 농업임업은 토양탄소 축적, 미생물 활성, 서식처 제공에 기여한다.
  4. 농가 경제성과 회복력
    보전농업과 정밀농업은 연료·비료·농약 투입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고, 기상이변에 대한 복원력을 키운다. 다만 지역·작목·토양 조건에 맞춘 현지화가 성공의 열쇠다.

현장에서 검증된 환경친화형 농업 기술

1) 물관리 혁신: 벼의 간단관개(AWD)

  • 개념: 논을 항상 담수하지 않고 일정 간격으로 물을 말렸다가 다시 대는 방법.
  • 효과: 메탄 배출이 크게 줄고 물 사용량도 절감된다. 수량 영향은 지역·운영에 따라 달라 수문관측과 지하수위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 포인트: 관개 스케줄 표준화, 배수로 정비, 물높이 관측 튜브 활용.

2) 정밀농업(디지털·자동화)

  • 핵심: 위성·드론·센서·가변시비(VRA)·로보틱스·데이터 분석으로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투입.
  • 기대효과: 물·비료·농약 사용의 정밀 제어로 자원 효율성과 환경 보전을 동시에 달성.
  • 구현 팁: 필지별 가변지도를 만들고, 수확량·토양 전기전도도·NDVI를 결합한 존(Zone) 관리로 시작한다.

3) 통합병해충관리(IPM)

  • 개념: 저항성 품종, 생물학적 방제, 경종적·물리적 방법, 필요 최소량의 화학약제를 통합 운영.
  • 의의: 농약 의존도를 줄이고 천적·토양미생물 등 자연조절 메커니즘을 활성화한다.
  • 실행: 예찰-역치-처방-사후평가의 주기화, 기록관리 시스템 도입.

4) 보전농업(CA): 무경운·피복작물·윤작의 패키지

  • 무경운/최소경운: 연료 사용과 토양 교란을 줄여 토양구조·침식·유기물 보전에 유리.
  • 피복작물: 질산태 질소 용탈 저감, 토양탄소 축적, 미생물 활성 증가.
  • 윤작: 병해충 순환 차단과 양분 균형에 기여.
  • 주의: 단일 기술보다 세 가지를 함께 적용할수록 효과가 크다.

5) 농업임업(Agroforestry)

  • 핵심: 수목·작물·가축을 공간·시간상 통합해 다층·다기능 시스템 구축.
  • 효과: 탄소격리, 토양건강, 기후복원력, 소득 다변화에 기여.
  • 설계: 그늘, 뿌리경쟁, 수분 분배를 고려한 수종·수간거리 최적화가 관건.

6) 양분관리 정교화: 질소 관리

  • 도구: 질산화억제제·이중억제제, 분시·측조 시비, 토양·작물 센싱 기반의 가변시비.
  • 유의: 표면살포 시 암모니아 휘산이 늘 수 있어 시비 위치·시기 최적화가 중요하다.

7) 축산·분뇨 자원화

  • 혐기소화(바이오가스): 분뇨 저장 중 메탄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로 활용. 잔사(소화액)는 적정 처리 후 토양개량제로 재활용.
  • 보완 옵션: 사료전환효율 개선, 방목지 관리, 퇴비화 공정 최적화.

8) 관개 효율화

  • 점적·지중점적(SDI): 작물 수량과 물생산성 향상, 물 절감 효과 보고가 많다.
  • 체크리스트: 여과·압력관리, 염류 집적 방지, 토양 수분·염분 모니터링.

친황경 농업 실제 적용하는 방법

  1. 기초 진단
    토양검정·수분센싱·과거 수량·병해 기록을 데이터화한다. 정밀농업 솔루션 도입 전 문제의 위치를 구체화한다.
  2. 물·질소 관리 최적화
    담수 작목은 시범구역부터 AWD를 적용하고, 질소는 분시·측조·억제제 사용을 병행해 온실가스와 용탈을 줄인다.
  3. 토양 건강 루틴 구축
    피복작물+무경운+윤작의 3종 세트로 토양유기물과 구조를 복원한다. 초기 수량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작목·품종·잡초관리 계획을 동시 설계한다.
  4. 생태적 병해충 관리
    IPM 매뉴얼에 따라 예찰·역치기반 의사결정·생물학적 방제를 우선하고, 화학방제는 최소량·적기 살포 원칙을 따른다.
  5. 축분 자원화와 에너지 전환
    축산 농가는 혐기소화·퇴비화 고도화로 메탄 배출을 줄이고 농장 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인다.
  6. 지역 맥락 반영
    국가·지자체의 인증·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해 계획 수립·자금 조달·판로 확보를 연계한다.

오해와 진실: “환경을 지키면 수량은 떨어진다?”

일부 관행을 바꾸면 단기적으로 수량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예컨대 무경운은 특정 조건에서 평균 수량이 소폭 낮아질 수 있으나, 피복작물·윤작·정밀시비와 결합하면 토양건강 증진과 장기 수량 안정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핵심은 단일 기술이 아니라 패키지 전략과 현지화다.


결론은 생산성과 환경의 동시 달성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것이다~!

환경친화형 농업은 덜 쓰고 더 잘 짓는 기술·관리 체계다. AWD, 정밀농업, IPM, 보전농업, 농업임업, 양분·분뇨관리, 고효율 관개 등은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며, 정책·인증과 연계할수록 효과가 커진다. 앞으로는 농가·연구기관·정부·민간 기술기업이 데이터를 공유하고 지역 맞춤형 모델을 만들며, 인증·금융·시장 인센티브를 정교화할 때 식량안보와 기후·환경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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