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리더십’과 ‘관리’가 어떤 차이를 지니는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면 후속 사례를 읽을 때도 맥락이 훨씬 잘 와 닿습니다.
| 구분 기준 | 관리 (management) | 리더십 (leadership) |
|---|---|---|
| 주요 역할 | 조직의 운영, 절차 관리, 자원 배분, 일정 통제 | 방향 제시, 비전 공유, 조직 구성원 동기 부여 |
| 중심 물음 |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 | 왜 이 방향이 유의미한가? |
| 시간 지향성 | 단기 또는 중기 중심 | 장기적 관점 중심 |
| 핵심 역량 | 계획 수립, 조직 구성, 통제, 성과 관리 | 영감 부여, 변화 주도, 사람 영향력 |
| 강조 가치 | 효율성, 안정성, 예측 가능성 | 혁신, 미래 지향, 신뢰 기반 |
간단히 말하자면, 관리 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은 조직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의미이고,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것은 그 조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거나 변화에 적응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뜻입니다.
관리 역량보다 리더십이 더 뛰어났던 상급자 대표 : 스티브 잡스
제가 예로 삼고 싶은 인물은 스티브 잡스입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혁신가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이들은 그를 ‘비전 중심의 리더’로 기억합니다.
왜 잡스가 리더십 중심 인물인지
- 강한 비전 제시
잡스는 언제나 제품과 사용자 경험에 대해 명확한 방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떤 기능이 들어가야 할지, 어떤 디자인이 직관적일지 등을 두고 강한 기준을 제시했지요. 팀원들이 기술적 제약이나 비용 문제를 두고 고민할 때도, 그는 비전 기준을 먼저 꺼내 들며 핵심 방향을 흔들지 않았습니다. - 영감과 몰입 유도
잡스 주변 사람들은 그의 말 한마디, 비전의 힘에 이끌려 집중하고 몰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해집니다. 기술과 제품 그 자체를 넘어서 브랜드의 정체성, 미래 가치를 함께 공유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 관리의 약점과 강조되지 않음
반면 잡스는 조직 내부의 세부 절차나 구조적 관리 측면에서는 약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그는 직원들을 강하게 몰아붙이기도 했고,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일정 조정이나 리소스 관리가 뒤따르지 못했다는 내부 사례도 전해집니다. 즉, 그는 ‘완벽한 관리자’라기보다는 ‘강한 리더’ 쪽에 더 가까운 인물이었습니다.
사례: 매킨토시 프로젝트의 비전 중심 결정
매킨토시 프로젝트 초기 과정에서 여러 기술적 제약과 비용 이슈가 있었습니다. 엔지니어들은 기능 추가나 내부 구조 변경을 놓고 치열하게 토론을 벌였고, 현실적 균형점을 찾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잡스는 때로는 일부 기능을 과감히 배제하며 제품이 가야 할 방향을 확정 지었습니다. 그는 “이 제품은 무조건 직관적으로 보여야 한다”는 기준을 중심에 놓고, 다른 요소들은 그 기준 아래 조정되도록 밀어붙인 적이 있습니다.
이런 결정 방식은 기술적 타협이나 예산 중심 논리에 기반한 관리 중심 접근이라기보다, 비전 중심 리더십이 우선되는 방식이었습니다. 내부 팀원들이 불만을 느끼거나 압박을 받을 때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그 강한 기준이 애플이라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혁신 감각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관리 중심 상급자 예시: 잭 웰치
리더십 중심 인물만 강조하는 것은 편향이 될 수 있으니, 관리 역량이 특히 두드러졌던 인물 한 명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들고 싶은 인물은 잭 웰치입니다.
웰치는 GE의 CEO로 활동하면서 조직 관리, 인력 운영, 성과 평가 시스템 등을 철저히 조직하고 개선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는 연도별 성과 평가, 조직 구조 단순화, 비용 최적화 등의 체계적인 관리 방식을 도입하여 기업 가치를 높였고,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이러한 스타일은 혁신 중심보다는 안정과 운영 중심에 무게가 있는 관리 중심 리더의 전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웰치의 이런 관리 중심 전략은 기업이 일정한 성장 궤도 위에 안정적으로 올라설 수 있게 했고, 많은 경영자들이 그의 방식을 본받았습니다. 다만 혁신이나 창의성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서는 변화 중심 리더십이 더 유리할 때도 있습니다.
정리 및 시사점
- 리더십과 관리 역량은 서로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조직 운영에 모두 필요한 요소입니다.
- 다만 상급자마다 어느 쪽 능력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고, 제가 본 사례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관리 역량보다는 리더십 중심의 인물로 분류할 만하다고 판단했습니다.
- 잡스는 비전 제시와 사람 몰입 유도 측면에서 강했으며, 조직 내부의 세부 절차 관리보다는 큰 흐름을 잡는 데 집중하는 면모가 컸기 때문입니다.
- 반대로 잭 웰치처럼 체계적 관리 역량이 강한 리더도 중요하며, 특히 규모가 크거나 복잡한 조직에는 관리 중심의 리더십이 필수적입니다.
- 이상적인 리더는 리더십과 관리 역량을 균형 있게 지닌 인물입니다. 상황에 따라 어느 쪽을 더 강조할지 판단하고 보완할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최고의 리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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