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휴수당은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제도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여전히 많은 혼란을 일으키는 급여 항목 중 하나입니다. 특히 시간제 근로자나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사업장에서는 ‘누가 받을 수 있고,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주휴수당의 개념, 지급 조건, 계산법, 지급 시기, 그리고 미지급 시의 법적 문제까지 한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주휴수당이란?
주휴수당은 일주일 동안 소정근로일을 모두 개근한 근로자에게 주 1회의 유급휴일에 대해 지급하는 하루치 임금을 의미합니다.
근로기준법 제55조 제1항에서는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주 1회 이상의 유급휴일을 부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이 휴일에 지급되는 임금이 바로 주휴수당입니다.
즉, ‘일주일간 개근한 근로자에게 하루는 쉬되, 그날의 급여는 지급하라’는 취지로 만들어진 제도입니다. 정규직뿐 아니라 주 15시간 이상 근무하는 시간제 근로자도 동일하게 적용받습니다.
2025년 주휴수당 지급 조건
주휴수당을 받기 위한 핵심 요건은 두 가지입니다.
- 일주일 동안 15시간 이상 근무했을 것
주 15시간 이상 근무해야 주휴수당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주 3일, 하루 5시간 근무하면 15시간으로 요건을 충족하지만, 주 4일 3시간씩 근무해 총 12시간이라면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소정근로일에 모두 출근할 것
근로계약서에서 정한 근무일을 모두 개근해야 주휴일이 부여됩니다. 단, 병가나 경조사 등 ‘정당한 사유’로 결근했다면 사업장의 취업규칙에 따라 예외가 인정될 수 있습니다.
2025년 주휴수당 계산법
근로자의 형태에 따라 계산법이 달라집니다.
1. 정규직 근로자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휴수당 = 1일 소정근로시간 × 시급
2025년 최저임금 10,030원을 기준으로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하는 근로자의 경우
8시간 × 10,030원 = 80,240원입니다.
결국 일주일 총 급여는 40시간분 임금 401,200원에 주휴수당 80,240원을 더해 481,440원이 됩니다.
대부분의 정규직은 이 금액이 월급에 포함되어 지급되므로, 임금명세서에 주휴수당 항목을 별도로 표시하면 투명한 급여관리가 가능합니다.
2. 시간제·아르바이트 근로자
시간제 근로자의 주휴수당은 다음 공식으로 계산합니다.
(주 소정근로시간 ÷ 40) × 8시간 × 시급
예를 들어 주 15시간 근무, 시급 10,030원이라면
(15 ÷ 40) × 8 × 10,030 = 30,090원입니다.
따라서 일주일 총 급여는 근로시간 15시간분 임금 150,450원과 주휴수당 30,090원을 합쳐 180,540원이 됩니다.
주휴수당 지급일과 지급 방법
주휴수당은 정기 급여일에 다른 임금 항목과 함께 지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근로기준법 제43조 제3항에 따라 임금은 매월 1회 이상 일정한 날짜에 지급해야 하므로, 주휴수당도 임금의 일부로 포함되어야 합니다.
주급 형태로 운영되는 아르바이트의 경우에는 주급에 주휴수당을 포함해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주휴수당 미지급 시의 법적 문제와 대응
주휴수당은 사업주의 선택이 아닌 법적 의무사항입니다. 이를 지급하지 않으면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간주되어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많은 사업장에서 미지급이 발생하는 이유는 ‘행정 실수’나 ‘근로시간 계산 오류’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근로시간과 출근기록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면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FAQ: 주휴수당 자주 묻는 질문
Q1. 5인 미만 사업장도 주휴수당을 줘야 하나요?
네. 사업장 규모와 관계없이 주휴수당은 모든 근로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Q2. 퇴직한 근로자도 받을 수 있나요?
네. 1주간 개근 후 8일째 되는 날 근로가 예정되어 있지 않아도 주휴수당을 지급해야 합니다.
Q3. 공휴일이 있는 주에도 지급되나요?
공휴일은 소정근로일이 아니므로, 나머지 근무일을 모두 개근했다면 주휴수당이 발생합니다.
Q4. 근로계약서에 주휴수당 미지급 합의서를 써도 되나요?
아니요.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반드시 지급해야 합니다.
마무리
2025년 현재 주휴수당은 근로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사업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필수 제도입니다.
지급 조건과 계산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관리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주휴수당은 단순한 임금이 아니라, ‘근로자의 일주일’을 보상하는 기본적인 신뢰의 표현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출처
- 고용노동부 근로기준법 제55조
- 고용노동부 임금지급 관련 행정해석 (근로조건지도과-3102, 2008.8.8)
- 2025년 최저임금 고시 제2024-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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