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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vs 컨텐츠, 어느 표기가 맞을까? 회의 자료를 만들다 보면 어느 순간 손가락이 습관대로 ‘컨텐츠’를 치고 있습니다. 저장을 누르기 직전, 팀원이 툭 던집니다. “이거 콘텐츠가 표준 아니에요?”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는 표기, 콘텐츠 vs 컨텐츠를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결론부터: 표준은 ‘콘텐츠’다국립국어원은 외래어 ‘contents’의 표준 표기를 콘텐츠로 정하고 있습니다. ‘컨텐츠’는 비표준입니다. 온라인 국어 상담(온라인가나다)에서도 “발음값에 따라 ‘콘텐츠’로 적는다”고 명확히 안내합니다. 또한 대학 국어문화원 등 공신력 있는 기관 안내에서도 ‘컨텐츠’가 아니라 ‘콘텐츠’가 맞는 표기임을 재확인해 줍니다. 왜 ‘콘’이고, 왜 ‘츠’일까? 외래어 표기 원리 한 컷 요약외래어 표기는 철자보다 실제 발음을 기준으로 적습니다. ..
생명공학의 최전선 유전자 편집과 GMO 논쟁, 디자이너 베이비 그리고 유전질환 치료 유전자 편집은 이제 연구실의 호기심을 넘어 의료·농업·윤리 전선의 한복판에 서 있다. 한쪽에서는 유전질환 치료가 임상 현실로 들어왔고, 다른 한쪽에서는 디자이너 베이비 논쟁이 뜨겁다. 여기에 GMO(유전자변형생물)와 유전자 편집 작물 논쟁까지 겹치면, 용어부터 정책까지 헷갈리기 쉽다. 이 글은 핵심 개념을 쉽고 정확하게 풀어, 무엇이 이미 가능하고 무엇이 아직 논란인지 차근차근 정리한다.유전자 편집 한 장 요약! 어떻게 다르고, 어디에 쓰나유전자 편집은 특정 염기서열을 정확히 잘라내거나 바꾸는 기술이다. 가장 널리 쓰이는 도구가 CRISPR-Cas9이고, 염기를 바꿔 끼우는 베이스 에디팅, 더 정교한 교정이 가능한 프라임 에디팅 같은 파생 기술도 등장했다. 치료 관점에서 가장 큰 구분은 체세포 편집(나만..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시나리오로 본 한국의 미래가족 한 줄 요약한국여성정책연구원(KWDI)이 제시한 미래가족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 가족의 향방을 가르는 핵심 축과 거시 요인을 정리하고, 그 위에 실제로 작동 가능한 가족모델을 제안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돌봄 체계가 튼튼하고 관계는 유연하며 법·제도는 다양한 가족을 포용하는 형태가 가장 설득력 있다.미래가족을 구성하는 기본 요인 세 가지 축KWDI의 미래가족 시나리오는 가족 변화를 좌우하는 근본 축으로 돌봄, 불평등, 가족의식을 제시한다. 이 세 축의 조합에 따라 여러 시나리오가 도출되는데, 최선의 모습으로 느슨하지만 친밀한 가족이 제안된다. 이는 돌봄의 사회화와 상호부조, 평등한 관계, 유연한 가족의식이 결합된 상태를 뜻한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돌봄: 영유아·노인·장애 돌봄의 책임을 개인에게만 지우..
글로벌 금융위기(2008) 당시 미국,EU,한국의 대응 비교와 2025년 현재 글로벌 경제에 주는 시사점 한눈에 보는 요약미국은 속도전과 대규모 백스톱으로 시스템 리스크를 진화했다. 시장별 유동성 창구, 자본확충 프로그램, 양적완화를 동시에 가동해 신용경색을 풀었다.EU는 은행위기와 재정위기가 겹친 상황에서 장기대출, 조건부 국채매입 약속, 공동안정기금 등 제도화된 백스톱을 마련하며 신뢰를 회복했다.한국은 달러 유동성 방어와 금융시스템 신뢰 회복에 집중했다. 통화스와프, 외화보증, 재정패키지, 거시건전성 규제를 조합해 외부충격을 흡수했다.2025년의 세계경제는 끈적한 물가, 높은 부채, 지경학적 분절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국면이다. 완화 사이클 진입 신호는 보이지만 정책 여력은 2008년보다 얕다는 점이 핵심이다.1) 미국: 속도·규모·다층 백스톱의 교과서미국은 위기 초기부터 은행자본 확충과 부실자산 매입 프..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떠받치는 네 가지 핵심 기술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컴퓨터가 사라지는 듯 일상속으로 스며드는 세상을 꿈꿉니다. 화면 앞에 앉아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사물과 공간이 센서가 되고 네트워크가 되며 사용자 컨텍스트에 맞춰 자연스럽게 동작하는 환경이지요. 이 글에서는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네 가지 관련 기술을 핵심만 쏙쏙 정리해 설명합니다. 각 기술의 원리, 대표 표준, 장단점, 실전 활용 포인트까지 한 번에 정리했으니 개념 잡기용 가이드로 활용해도 좋습니다.1) RFID·NFC와 자동인식(Auto-ID)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와 NFC(Near Field Communication)는 사물에 부착된 태그를 무선으로 식별하는 자동인식 기술입니다. 바코드처럼 보이지만 라인 스캐너가 필요 없고, 가시선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사물인터넷(IoT) 사례 총정리 사물인터넷(IoT)은 말 그대로 사물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게 하는 기술이다. 단순히 “센서 몇 개 달아 원격으로 보는 것”을 넘어,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네트워크로 보내고, 클라우드나 엣지에서 분석해 실제 업무를 자동화·최적화하는 일련의 흐름까지 포함한다. 규범적 정의로는 “연결되어 데이터를 자유롭게 교환하는 장치의 네트워크”라는 표현이 가장 가깝다. 이 정의를 염두에 두고, 산업과 일상에서 이미 성과를 내고 있는 대표적인 IoT 사례들을 한 번에 정리해 본다. IoT가 작동하는 기본 원리현장 센서가 온도·진동·위치·습도·전력 등 데이터를 측정한다.게이트웨이·모뎀을 통해 LoRaWAN, NB-IoT, Wi-Fi, 5G 같은 통신으로 데이터를 전송한다.플랫폼(클라우드/엣지)..
정치의 삼각형으로 보는 사회복지정책의 개념과 의의 사회복지정책을 한 줄로 설명하자면, 사회적 위험으로 인해 개인과 가구가 겪는 소득 손실과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국가가 제도적으로 개입하는 규칙과 재정, 서비스의 묶음이다. 그런데 이 정책이 책상 위에서 자동으로 탄생하는 것은 아니다. 정치의 현장에서 여러 행위자가 줄다리기를 하며 모양을 만든다. 흔히 말하는 정치의 삼각형, 즉 의회·관료·이익집단의 상호작용은 사회복지정책의 목표, 대상, 급여 수준, 집행 방식까지 좌우한다. 이 관점으로 사회복지정책의 개념과 의의를 정리하고, 실업이라는 사회적 위험에 대응하는 고용보험(실업급여)을 사례로 현황과 개선방안을 살펴본다.1. 정치의 삼각형 관점에서 본 사회복지정책의 개념정치의 삼각형은 의회, 관료조직, 이익집단이 촘촘히 얽혀 정책을 설계·집행·보호하는 구조를..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급(반) 편성 특징 비교 유아기관의 학급(반) 편성은 단순히 인원수를 나누는 행정 작업이 아니다. 기관의 법적 성격, 연령 구성, 교사 배치, 공간·시간 운영, 그리고 가정과의 연결 방식이 한데 엮여 아이의 하루를 결정한다. 이 글에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반 편성 특징을 비교하고, 가정연계가 왜 필요한지 유아·부모·사회 관점에서 정리한 뒤, 부모참여 유형 중 실무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두 가지를 선정해 이유와 실행 팁을 제시한다.1. 유치원과 어린이집차이는 법적 성격과 목적의 차이에 있다.유치원은 교육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학교 체제의 기관이고, 어린이집은 돌봄과 보육을 기본으로 하는 보육시설 체제다. 이 차이는 학급 편성의 원칙·기준, 교사 배치, 시간 운영 방식에 영향을 준다. 최근에는 유아교육과 보육을 하나로 통합하려는 정..